처음 도입부분을 읽을 땐 기존 할리퀸의 정석에 맞는 시작이라고 생각했다.별거 중인 이혼을 앞둔 부부남주의 교통사고와 기억상실샬로트 램의 <그대여 다시 한번이 >이 떠오르기도 했다.근데 읽다보니 좀 이상했다.이번엔 여주가 남주의 기억상실을 이용해서 다시 남주를 되찾기 위해 자신들의 별거를 감추고 행복했던 신혼시절을 되살리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다.몇년 전 그들 부부가 겪었던 고통과 아픔의 시간 속에 여주는 남편에게 원망만 했고 그의 아픔을 전혀 배려해주지 않아서 남편을 떠나가게 했지만 새로운 기회가 생겼을 때 바로 잡고 싶었던 것이다.이 작품에선 여주의 노력이 빛나 보이고 부부간의 상처를 서로 보듬어 주는 걸 몰랐던 부부가 치유의 과정을 거치는 작품이었다.
거짓말이 낳은 또 다른 거짓말
이혼 절차를 밟던 남편 잰더가 교통사고를 당했다는 소식에 급히 병원을 방문한 올리비아. 그런데 병원에 도착해 보니 잰더는 사고 후유증으로 기억 상실을 당해, 머릿속이 5년 전 두 사람이 행복했던 신혼 시절로 돌아가 있었다! 심지어 죽은 아들에 대한 기억도 사라져 버린 게 아닌가. 별거 중이었지만 여전히 잰더를 향한 사랑을 간직하고 있던 올리비아는 그를 다시 되찾고 싶은 마음에 그의 옆에 머물기로 결심하는데….
난 여전히 당신의 아내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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