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카테고리 없음

만화로 보는 기후변화의 거의 모든 것


저자는 시라크 정권에 대한 책을 쓰다 자신이 지구온난화에 대해서 잘 모르고 있다고 느꼈다.그래서 공부했고, 만화로 그 내용을 담았다.여기엔 기후변화에 대한 정보 뿐만 아니라 저자가 책을 쓰는 과정에 대한 개인적 이야기가 교차하여 나온다.먼저, 지구라는 환경의 특성에 대해서 설명한다.- 온실효과는 지구가 발산하는 열을 일부 차단하는, 지극히 자연적인 현상이다.- 온실효과로 인해 지구는 평균기온을 15도로 유지할 수 있다.- 지구 가스 중 온실가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매우 적으나, 지구 기온을 좌지우지할 만큼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달리 생각하면, 지구의 기후는 작은 요소로도 변화될 만큼 극도로 취약하다.이 외에도 지구과학에서 나올 법한 태양열이며 지표면이며 온실가스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이 나온다.이걸 먼저 봐야 이후의 논의가 더 잘 이해된다.그런데 지난 몇 십년간 산업은 급속도로 발전했고, 그에 따라 온실가스는 증가했다.기후학자들과 분석모델은 온실가스는 증가한다. 무슨 일이 일어날까? 를 예측 기준으로 삼고, 결론을 도출했다.그것이 지구온난화다. 지구온난화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은 다양하다.먼저, 지구온난화는 그 자체로도 온실효과를 증가시킨다.지구 온도가 높아지니 물의 증발이 활발해지고, 자연히 대기 중 수증기의 양이 증가하고, 이 수증기가 온실효과를 만들고, 그래서 다시 온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일어나는 것이다.따라서 기온이 얼마나 오를지 예측할 수 없다.또다른 원인이자 진짜 중요한 문제는,지구 환경이 스스로 만들어내는 온실효과보다 인간이 만들어내는 온실효과가 극도로 많다는 사실이다.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를 안정시키기 위해서는 천연정화소(바다, 식물, 토양)의 수용량을 최대한 확보해야 한다.그러기 위해서는 탄소 배출량을 1년에 30억 톤 이하로 낮춰야 한다.이는 2050년이 되기 전에 현재 탄소 배출량의 4분의 1로 줄여야 한다는 뜻이다.구체적으로는,산업국가의 주요 온실가스 배출 요인인 냉난방, 온수, 가전제품 사용을 줄여야 한다.또한 건축, 운송수단, 공업, 농업에서의 탄소 배출량도 줄여야 한다.자세한 설명은 생략하지만,중요한 것은 우리의 생활방식과 이산화탄소 배출은 유기적으로 연결되어 있다는 사실이다.먹고, 이동하고, 따뜻하게 살고, 새로운 제품을 사는 모든 방식 말이다.지구온난화는 우리의 욕망 때문에 일어난다.욕망으로 인해 가속화된 지구온난화의 결과는 하나가 아니다.강수량 변화, 가뭄, 해수면 상승, 생물다양성 종말.일부 국가는 위기에 대처할 수 있는 능력이 있으며, 추운 기후의 국가는 온난화로 인해 일시적으로 이득을 볼 수도 있다.하지만 물 부족국은 더욱 물 부족에 시달리며, 전 세계 빈곤국가들의 농업 생산량이 폭락할 것이다.따라서 불평등과 불균형 문제는 더욱 심각해질 것이고, 불평등의 심화는 잠재된 갈등을 폭발(전쟁)시킬 수도 있다.그런데 과연 우리는 욕망을 절제할 수 있을까?어려운 일이다.하지만 더 큰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개인적 절제만을 요구할 것이 아니라, 국가적 정치적 수준의 변화가 필요하다.이익 극대화만을 목표로 하는 시장의 논리로는천연자원 채굴이나 온실가스 배출의 제한수준을 규정할 수 없기 때문이다.또한 소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불평등 먼저 감소되어야 하기 때문이다."누구는 친구들이랑 헬리콥터를 실은 요트를 타고 다니는데, 왜 나한테만 소비를 줄이라고 해?"이런 소리가 나올 수 있기 때문이다.주어진 과제는 크게 세 가지다.북반구와 남반구의 평등한 발전, 온실가스 배출 감축, 화석연료 고갈 문제.이에 대한 해결책도 크게 세 가지다.행동의 변화, 에너지 효율성 극대화, 에너지 자원의 변화.하지만 재생에너지가 화석연료를 대신 한다고 해서, 우리의 과소비와 낭비를 위해 쓰여서는 안 된다.그렇다고 극단적으로 환경만 살리자는 주장은 아니다.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지속적으로 누리기 위해서는 지혜가 필요하다는 얘기다.인류는 궁극적으로 모든 종류의 독재를 거부하는데, 거기에는 환경보호라는 명목의 독재도 포함된다.환경문제 때문에 제약을 받을 수 있지만 그것은 인류를 위한 것이어야지,환경 그 자체를 위한 제약은 안 된다고 말한다.그렇다면, 우리는 기후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까?책을 마무리하며, 저자는 자신의 의견을 이렇게 정리한다.출구는 있다.하지만 그 출구는 넓지 않다.그럼에도 우리는 행동하지 않을 것이다.암담한 결론이지만,현실적인 직시이기도 하다. 이 책을 읽으며 내내 에너지를 쓰는 것이 불편해졌다.모든 사람에게 다 알리고 싶다.돈이 문제가 아니라, 우리의 안전과 생명이 달린 일이라고.
인류역사상 처음으로 대기 중 이산화탄소 농도가 400ppm를 돌파했다. 상황이 이처럼 절박한데도 국제사회의 행동은 더디기만 하다. 또한 대부분의 세계시민은 기후변화 문제가 각자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칠 거라 생각하지 않는다. 하지만 기후변화의 피해로부터 자유로울 수 있는 인간은 지구촌 어디에도 없다. 이 책의 저자는 기후변화의 종착역은 결국 문명의 파국 이라 지적한다.

그렇다면 그 과정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할 수 있을까? 자연의 주기를 바꾼 것은 우리이므로, 희망의 가능성 또한 우리에게 있지 않을까? 이 책은 개인적·정치적·경제적·기술적으로 우리가 할 수 있는, 해야 하는 일들을 하나하나 검토한다. 아울러 모든 인간의 운명이 하나임을 다시금 일깨운다.

이 책의 저자 필리프 스콰르조니는 다수의 그래픽노블을 펴내 독자들과 평론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아온 프랑스의 사회참여적 작가다.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지구온난화의 심각성과 그것이 인간과 환경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에 대해 이야기한다. 복잡한 기후문제를 쉽고도 강렬하게 설명하고 있어서, 우리는 대기권의 기온이 왜 상승하고 있는지 이해할 수 있으며, 기후변화가 미래세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예상할 수 있다.


감수의 글
등장인물_기후문제 전문가

프롤로그
1장 지구, 위기를 선언하다: 이상기후의 폭격
2장 밤의 도래: 기후변화 예상 시나리오
3장 욕망의 수레바퀴: 지구온난화, 막을 수 있을까?
4장 혼돈의 미래: 기후변화가 몰고 올 재앙들
5장 풍요의 시대가 끝난다: 대안 에너지
6장 개인, 사회 그리고 환경: 끝나지 않은 이야기
에필로그

용어설명
찾아보기
관련기관 사이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