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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할 일 작업실


이 작품이 던지는 질문은 두 가지이다.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 내가 지금 하는 선택이 옳은 것인가 . 중2 딸아이에게 요즘 내가 던지는 질문은 바로 앞으로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이다. 질문을 던져보지만 돌아오는 답변은 언제나 잘모르겠어 다. 앞으로 무엇을 할지 딸아이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 이 질문에 빨리 답을 한다는 것은 무리이며, 무엇이 정답인지 알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끊임없이 고민하고 선택하고 결정해야 한다. 이 고민과 선택 그리고 결정은 성장하는 과정 속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다. 문학박사인 정진희님은 이 성장의 사이클을 행하기, 견디기, 바라보기, 깨닫기, 다시 오늘의 할 일 라고 했다. <<오늘의 할 일 작업실>>에서는 주인공 초우를 통해 이 성장의 사이클을 보여준다. 내가 무엇을 하며 살아야 할까, 그리고 지금 하는 선택이 옳은 것인가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을 찾아가는 과정이 잔잔하게 그려졌다. "그림을 배우고 싶어요." 눈앞이 확 트이는 기분, 내가 말해 놓고도 이런 말이 있었구나 놀라게 되는 말. 조금씩 마음이 부풀어 오르고 뭔가 분명한 것을 손에 잡을 수도 있을 것 같은데,(본문 8p) 고등학교 2학년이 되는 초우가 작업실에 들어섰다. 그림으로 대학을 가겠다는 생각을 한 것도 아닌 초우는 학생은 더 이상 받지 않겠다는 견지 형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어렵게 작업실에 다닐 수 있게 되었다. 건우 오빠...하늘이 오빠가 다녔던 그 작업실에. 큰아빠의 반대로 미술을 그만두고 대학에 가기 위해 초우네 집에서 함께 살았던 사촌 건우 오빠는 몰래 작업실을 다녔다. 그러다 건우 오빠는 제작년 교통사고로 죽게 되는데, 초우는 건우 오빠에 대한 미안함, 그리움으로 작업실에 찾게 된 것이다. 그 와중에 초우는 작업실에서 만난 선배들, 친구, 후배들과의 생활 속에서 자신이 그림을 그리고 싶어한다는 것을 깨닫게 되는데, 그 과정 속에서 앞서 말한 성장의 사이클이 보여진다. 초우네 가족, 그리고 작업실의 선생님과 학생들은 모두 건우의 죽음에 대한 자책감을 가지고 있다. 건우가 부모 몰래 작업실 다니는 것을 눈감아 준 초우네 부모를 비롯, 작업실에서 일명 습격 이라는 작업으로 죽음을 당한 건우와 함께 있던 학생들과 습격을 가는 것을 알면서도 말리지 않았던 견지 형 등 건우의 죽음은 이들에게 깊은 상처로 남아 있었다. 건우의 사촌 동생이라는 것을 숨기고 있던 초우는 이렇게 건우의 죽음 뒤에 숨겨진 비밀들을 알게 되지만, 이는 오히려 상처로 인해 앞으로 나아가지 못했던 견지 형이나 건우의 죽음으로 자책감을 가졌던 경하, 건우를 많이 따랐던 이환 등이 가진 상처가 치유되는 기회가 된다. 처음 건우 오빠의 빈자리를 채우고자 다녔던 작업실에서 이제 초우는 자신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바로보게 된다. "초우야, 너는 왜 그리는 거니? 왜 여기에 있니? 건우 때문이니. 그건 좀....슬프잖아." (본문 182p) 오빠가 하는 일은 다 대단하고 의미있어 보였다. 나도 그렇게 되고 싶었다. 작업실에서 건우 오빠처럼 배우고 싶었다. 그러니까 나는 지금, 오빠의 그림자를 뒤집어 쓰고 작업실에 머물고 있는 걸까. (본문 183p <<오늘의 할 일 작업실>>에서는 초우의 성장과정만을 보여주는 것이 아니었다. 건우의 죽음으로 깊은 상처를 안고 있는 견지 형 역시 성장을 통해 앞으로 나아갈 수 있었으며, 이환, 경하, 강강이 등 다들 다른 모습으로 판단하고 선택하고 성장해가고 있었다. 서로 다른 환경 속에서, 서로 다른 고민을 안고, 다른 선택을 하고 서로 다른 모습으로 서 있는 이들의 모습은 당당했고 아름다웠다. 무엇이 정답이라고 할 수는 없다. 불투명하고 알 수 없는 미래이지만, 그들은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 오늘의 할 일 을 잘 해내갔기에 그것만으로도 충분할테니 말이다. 성장의 메커니즘을 돌아 자신의 모습을 확인하고, 다시 확인하는 과정을 통하여 내 모습은 보다 구체화되며 나의 앞길 역시 명료해진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어 나를 촘촘히 채우는 것, 그래서 알 수 없는 나 자신을 알아가는 작업-그것이 작가가 말하는 오늘의 할 일 이다. (본문 306p) 작업실의 이름은 바로 오늘의 할 일 이다. 밥 먹기, 학교 가기, 작업실에서 작업하기. 매일매일 하겠다고 결심하고 다이어리에 적고, 그러기 위해 지어진 이름이다. 하루하루를 성실하게 살아내라는 이름 오늘의 할 일 . 오늘의 할 일 이라는 단어가 참 마음에 든다. 그동안은 별 의미없이 오늘 해야 할 일을 적어두곤 했는데, 그 속에 담겨진 의미가 이 책을 통해서 색다르게 다가왔다. 아마 오늘의 할 일 속에 성장이라는 사이클이 담겨져 있기 때문인지도 모르겠다. 그림 그리는 아이들에 대해 써보고 싶었다는 작가의 열망이 그림이라는 키워드를 통해 아이들의 성장 속에 잘 녹아들어 있다. <<오늘의 할 일 작업실>>은 나 자신이 누구인지, 무엇을 원하고 있는지를 알기 위해 자신과 대면해야 하는 과정과 그 변화되는 심리를 초우를 통해서 잘 표현된 작품이다.
프루스트 클럽 의 작가 김혜진이 주목한 성장의 순간!
나만의 답을 찾으려면 자기 자신에게 정직해야 해
나를 봐야 해. 내 안이 어떤지, 내가 정말로 어떻게 생겼는지……

이 책은 입시를 앞둔 중고등학생들을 그린 성장 소설이다. 평범한 등장인물들이 평범한 고민을 거쳐 어떻게 성장해가는지를 섬세하게 그려냈다. 고등학교 2학년인 주인공 초우가 찾아간 화실 오늘의 할 일, 작업실 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초우네 집에서 살게 된 사촌오빠 건우는 부모님이 허락하지 않은 미술을 하기 위해 몰래 화실을 다닌다. 그러던 어느 날 죽고만다. 사촌오빠를 쫓아 자신도 화실에 들어가게 된 초우는 미술이 자기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일이라는 것을 깨닫게 된다.

작품속에서 초우는 자신의 생각들 그림을 통해 구체화시킨다. 또한 이 작업실에서 또래의 친구,선배,후배들이 스스로 상처를 치유하고 판단하고 진로를 선택하는 것을 지켜보면서 성장한다. 작가는 밥 먹기, 운동하기, 학교 가기, 공부하기와 같이 하루하루 오늘의 할 일을 성실하게 하는 것이야말로 청소년들의 진짜 성장이며, 자신의 인생을 튼튼하게 세울 수 있는 일이라고 작품속에서 이야기한다. 또한 누구도 도와줄 수 없고 혼자 해결해야 하는 일을 하며 우리는 성장하고, 또한 온전한 자신이 될 수 있다. 이 작품을 통해 청소년들이 스스로 자신의 성장 에 대해서 생각해보며, 공감하고 많은 곳을 깨닫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





첫날의 그림
망치고 실수해야 완성되는 것
아는 대로 보지 않기, 보이는 대로 그리기
봄날의 그림소풍
묻지 않고 답하지 않는
한밤중 작업실
여름 맞이 특별 프로젝트
백 개의 그림자를 위한 시간
그 여름의 바다
습격!
뒤늦은 결심
함께 있을 수 없는 이유
정육면체 실버 그레이 양철상자
언제까지나 이럴 것이라는, 착각
내가 그린 나의 얼굴
돌아오는 길
눈물의 색깔

 

거꾸로 알림장

선생님과 아이들의 알림장 전쟁이 시작된다! 거꾸로 알림장 은 아이들의 세계를 잘 보여주는 동화입니다. 초등학교 선생님이 1학년 아이들과 함께 있었던 일들을 엮어서 더욱 실감나고 생생합니다. 아이들은 웃으며 놀고, 친했다가도 금방 삐쳐서 싸웁니다. 선생님과도 예외는 아닙니다. 삐치고, 싸우고, 화해하고 다시 아옹다옹 거리지요. 선생님이 내주는 반드시 알림장 에 맞서 선생님 알림장 을 만든 아이들! 선생님 콧구멍 관찰하기, 귓구멍 관찰하기, 똥구멍 관찰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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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애

영화 박열의 원작 소설 열애를 읽었습니다. 박열과 후미코의 사랑 뿐만이 아니라 그들이 가진 신념과 이데올로기를 위해 열심히 싸우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아픈 역사 속 그다지 주목 받지 못 한 인물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그들이 독립을 위해 어떤 노력을 했는지 볼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최근에 후미코 씨가 92년만에 독립국가유공자가 되었다고 합니다. "... 당신들이 나를 추억 속에서 그리다가 혹시 적막한 나의 마음을 채워주고 싶은 생각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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