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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말 태워줘!

언젠가부터 아이의 책장에 일본작가들의 책이 한국작가들의 책만큼 많아졌을 때. 음... 홍찬이는 일본스탈인가? 하는 생각을 했다. 그래서 신청할 때 더욱 받기를 원했던 아빠 말태워줘! . 홍찬이에겐 조금 쉬운 책이어선지 첫날부터 열독이셨다.    첫느낌은 내용도 단순하고 (이미 알고 있었지만) 그림도 너무 깔끔하다는 생각.(이 또한 예상했었지만...;) 하지만 둘이 어울리니 그리고 읽을 때 의성어의 운율이 섞이니 생동감이 느껴졌다. 읽어줄 때 아이도 재밌어하고... 무엇보다 귀여운 글자체에 짤막한 글밥이라 곧 아이가 한글을 배울 때도 유용할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여전히 숨바꼭질을 좋아하는 아이라선지 마지막 공룡이 접혀서 숨어있는 부분을 아주 즐긴다. 짠~! 하면서 폈다 접었다 폈다 접었다... ㅋ   한가지 흠(?)이 있다면 읽고난 후 빨리 엎드리라고.. 말 좀 타자고 졸라댄다는 것? -_-; 책은 아빠와 곰과 말, 공룡의 등에 올라타지만 현실에서는 엄마 등을 재밌어한다.;;

따가닥 따가닥, 말 태워주세요 아빠!~ 아이를 등에 태우고 따가닥따가닥, 소리를 내며 말놀이를 하다 보면, 문득 등에 태우기만 하는 게 아니라 나도 타고 놀고 싶은 생각이 들곤 합니다. 그러고 보니 어릴 때부터 타고 싶은 게 아주 많았습니다. 말, 코끼리, 가면 라이더의 오토바이, 고속철, 슈퍼카에 건담까지. 커다란 무언가에 몸을 맡기고 그걸 마음대로 움직이게 하는 것. 즉 탄다는 행위는 얼마나 매력적인 것인지요. 아, 아빠도 타고 싶어! 나도 말 태워줘-!